[앵커]
민주당의 추미애대표는 최순실씨가 고위층 인사의 부인이나 유력 여성 인사들과 이른바 '팔선녀' 사교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됐는데요. 최씨가 주관하는 팔선녀 모임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지어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으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유력 여성 인사들과 팔선녀라는 사교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입니다.
독일에서 체류중인 최순실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팔선녀는 소설이고, 그런 그룹을 만든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씨의 오랜 지인인 A씨는 최씨가 고위층이나 재벌가 부인, 여성 기업인 등이 다니는 사우나에서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모임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여성 전용 사우나였습니다.
A씨 / 최순실씨 지인
"20년 동안 재벌 사모님들 뭐 엄청 다니는 곳이에요. (순실) 언니가 완전 메인이었어요. 어느정도 메인이었냐면 때를 밀다가도 그 언니가 오면 다 뛰어나갔으니까."
최순실씨가 유력 사교 모임의 좌장이었다는 얘깁니다.
A씨 / 최순실씨 지인
"○○○ 회장도 거기 왔었어요. ○○○ 회장님 사모님, ○○○, ○○○ 이런 언니들이 매일 와서 있는 사우나에요."
일반인이 쉽게 만나기 힘든 특권층이었다는 겁니다.
A씨 / 최순실씨 지인
"사람들 있는데서 자기들은 (평소에) 만나려면 만날수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그런 얘기 했었죠."
현재 사우나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고, 몇달 치 밀린 공과금 납부서만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팔선녀 모임이 청와대 고위층 인사와 기업 관련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