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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최순실 UAE 플랜'…안종범 사실상 '대통령 특사'로 파견

등록 2016.11.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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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8월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의 아랍 에미리트 비밀 출장은 뜻밖의 자료에서도 포착이 됩니다. 한 해킹 그룹이 공개한 '박 대통령 친서'엔 "안 수석이 경제 정책을 책임진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안 수석이 사실상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2월 원전반대그룹이란 이름의 해킹 조직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모하메드에게 박근혜 대통령 친서'란 대외비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8월 11일자로 기록된 대통령 친서엔 "아부다비를 방문하는 안종범 경제수석이 대통령 비서실에서 한국의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안 수석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를 직접 챙기도록 지시했다"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진본이라면 안 전 수석이 당시 사실상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장을 간 셈입니다.

당시 청와대는 "안 수석이 8월 아부다비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TV조선이 입수한 최순실 씨 자필 문건을 비롯해 관련 보고서 자료들과 시기가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8월 8일 차은택씨가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 교류 제안서'를 만들고, 11일 대통령 친서가 보내진 뒤, 18일 안 수석과 차씨가 아랍에미리트로 떠납니다.

안 수석은 당시 출장에 대해 말을 얼버무립니다.

안종범 / 전 청와대 경제수석
(UAE도 같이 가셨잖아요. 대통령 가시기 전에.) "아니 아니 그건 뭐…"

안 수석은 이후 반복되는 질문에도 답변을 피했습니다. TV조선이 최순실씨 사무실에서 입수한 'UAE 문화 교류 회의 결과보고' 문건엔, 아랍에미리트 당국자와 양국 문화원 설립의지를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최씨의 메모에 담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당시 안 수석이 파견된 정황들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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