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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후 최순실, 총괄 안종범…드러나는 재단 모금 경위

등록 2016.11.01 20:02 / 수정 2016.11.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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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어떻게 대기업의 돈을 모았는지, 그 경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모금을 총괄한 사람은 안종범 전 수석이었지만, 실질적인 배후는 최순실씨였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모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합니다.

모금 흐름도 안 수석의 총괄아래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두 사무총장이 모금 실무를 수행하고, 배후는 최순실씨였다는 정황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 본인은 전면 부인한 상태입니다.

안종범 /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지난달 21일)
"(안 수석께서 최순실 씨를 아세요?) 모릅니다."

하지만 재단 관계자들은 모두 안 전 수석을 지목합니다.

정현식 /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그제)
(안종범 수석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그분의 생각이시고…."

K스포츠재단의 전 사무총장인 정현식씨와 더블루K 전 대표 조모씨는 최순실씨로부터 "안 수석의 전화가 올 것"이란 얘기를 들은 뒤 실제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통화와 문자 내역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성한 /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예전엔 (안종범 수석에게) 전화하면 당장 못받아도 전화가 왔었고… 되게 인자하실 것 같고… 그렇게 다른 두 얼굴로…."

안 전 수석은 이른바 '대포폰'까지 써가며 회유하려 했지만, 안 수석과 배후에 최씨가 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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