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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장시호, 이규혁에게 증거 인멸 지시"

등록 2016.11.01 20:09 / 수정 2016.11.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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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 패밀리를 둘러싼 의혹이 고구마 줄기 캐듯 끊임없이 나옵니다. 이번엔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인데요. 장씨가 이규혁 전 국가대표 선수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씨는 체육법인을 세워 정부 예산 7억원을 타내고 올림픽 이권 사업을 벌이려 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김동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을 주도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는 이곳에서 전무이사로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센터가 약 7억원 정부 예산을 타낸 과정에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장씨가 이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 민주당 의원
"보름 전 쯤에 장시호씨가 이규혁에게 전화를 해서 관련 증거를 다 없애라. 페이스북사진들을 다 지워달라.. 그런 지시 내지는 요청을 했다고 (이규혁씨에게) 들었습니다."

장씨는 나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까지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안민석 / 더불어 민주당 의원
"영재센터를 지렛대로해서 교두보로해서 이후의 많은 사업 구상을 하고 실질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평창 올림픽 관련한 예산이 13조원에 이르거든요."

장씨가 관련 책임을 모두 이씨에게 떠넘기려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씨는 논란이 되자 "장씨에게 '누가 한 거냐'라고 물었더니, '오빠가 다 한 거지'라고 했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장씨가 책임질 것처럼 하더니 그냥 사라졌고 말했습니다.

박재혁 /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 회장
"문제가 되면, 자기(장시호)가 다 책임지고 검찰 조사 받고 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고선 연락이 딱 두절됐어요."

장씨는 센터 설립을 주도하고도 공식 직함 없이 활동해 사전에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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