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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시호 평창 3000억 안들어줘 조양호 날아갔나

등록 2016.11.01 20:11 / 수정 2016.11.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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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소유한 '더블루K'가 외국 건설회사를 앞세워 수천억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공사를 따내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더블루K를 도와주려 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 소유 더블루K는 지난 1월 스위스 전문 건설회사 누슬리와 접촉해, 평창올림픽 경기장 관중석과 부속시설을 만드는 3300억원짜리 '오버레이 사업'을 따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이 누슬리 관계자들과 만나, 더블루K가 국내 스포츠 관련 사업권을 쥐고 있는 회사라고 소개했다고 전해집니다.

또 이 자리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전 문체부 2차관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영목 / 더블루K 전 대표 법률 대리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안종범 수석이 참석하고 김종 차관이 왔어요. 누슬리가 한국 영업권을 더블루케이에게 주는, 회동을 하는 자리였다."

문체부 차원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회의 발언이라고 언급하며, 누슬리를 검토해보라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문화관광체육부 관계자
"아니 (공사) 수주가 아니고요, 일단은 공사비 절감 차원에서 전문업체에 방안이 있나 확인해보라고 얘기한 적은 있어요."

이 때문에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를 설립해 문체부 예산 7억원을 받아낸 최씨의 조카 장유진씨가, 동계올림픽 사업권까지 따내려 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K재단 기부를 거부했다가 평창조직위원장에서 해임된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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