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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순실 메모'가 대통령 순방성과로…朴대통령 "극히 드문 방문"

등록 2016.11.01 20:13 / 수정 2016.11.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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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TV조선이 최순실씨 메모를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최순실씨 메모는 그대로 실행돼 대통령 순방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MOU까지 체결했는데, 박 대통령 스스로도 이례적이라고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5월과 2015년 3월 두 차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합니다.

박 대통령 스스로도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UAE 정상회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두 번이나 방문한 곳이 극히 드뭅니다."

2014년 8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차은택 씨가 비밀 출장을 다녀온 뒤 작성된 'UAE 문화 교류 회의 결과보고' 문건엔 아부다비 미디어지역청 산하 기업인 '투포54'와 협의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됐습니다.

포54의 폴 베이커 대표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실제로 한국과 밀접하게 투포54에 기반한 문화센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수석은 지난해 3월 대통령 방문 당시 현지 브리핑에서 '투포54'란 기업에 대해 1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습니다.

안종범 / 당시 경제수석 (지난해 3월)
"투포54, 숫자로 2454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헐리웃 영화제작에 적극 투자하고…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자회사로서…"

결과보고에 등장하는 MOU, 문화원 설립, 드라마 영화 공동제작 등 내용은 실제 대통령 순방 성과 자료에도 포착됩니다.

최순실씨가 휘갈겨 쓴 메모가 결국 정상 외교 결과물로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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