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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격 발언 쏟아낸 트럼프·국정 동력 잃은 朴 대통령…안보 위기 우려

등록 2016.11.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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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트럼프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언급한 한반도 방어관련 공약입니다.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방위분담금을 두 배로 올린다거나, 주한미군 철수도 시사했습니다. 대북정책 전반도 바뀔 가능성도 있는데, 우리 안보 정책이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 "한국은 부유한 국가…방위비 더 내라"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4월 타운홀 미팅)
"미국이 한국을 보호해주지만, (방위비는) 아주 조금만 내고 있죠."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이야기하며 안보는 스스로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을 공격하면, 그들끼리 싸우게 하자며 '행운을 빈다, 알아서 잘 해봐요'라고 빈정댔습니다. 더 이상 세계경찰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신고립주의' 기조가 강합니다.

주한미군 철수를 볼모로, 급격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한다면 한미동맹은 근본적인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드 등 안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압박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김정은과 햄버거 먹으며 핵 협상"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과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하겠다'고 했습니다 북미 직접 대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강경제재 기조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대신 중국이 북핵 해결을 책임지라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9월 대선후보 토론회)
"북한 문제는 중국이 해결해야 합니다."

이런 트럼프에 대해 북한은 "우둔한 힐러리", "현명한 트럼프"라며 노골적으로 응원해 왔습니다.

# 국정 동력 잃은 박근혜 대통령, 한미 정상 외교 가능한가
최순실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이 트럼프와 정상외교를 통해 간극을 좁힐 수 있을 지도 문제입니다. 트럼프의 언행은 예측이 힘들고 여성 비하 발언과 추문도 잇따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워싱턴 포스트 폭로 녹음파일)
"잠자리 좀 같이 해보려고 했는데, 유부녀라고 하더군."

박 대통령을 정상외교 파트너로 존중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제임스 김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트럼프) 무슨 정책을 선호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정세라든지 한국 입장에서 동맹 관계에 있어 한국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 밝혀야"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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