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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이변, 도대체 왜?…'비주류의 반란'과 '분노'가 뒤집었다

등록 2016.11.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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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월 대선 출마선언 당시 트럼프의 지지율은 1%에 불과했습니다. 막말과 기행에 같은 당 의원들도 등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미국 국민들은 왜 이 아웃사이더에게 백악관 자리를 내준 걸까요? 기성정치에 대한 분노과 개혁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분노 수준을 본다면, 한국판 트럼프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겁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린턴보다는 트럼프…변화에 대한 열망
트럼프 투표자
"저는 트럼프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는 두 악마 가운데 그나마 덜 악한 편입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승리는 기존 정치에 대한 미국인의 분노가 반영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기득권층에 환멸을 느낀 보통 미국인들이 분노의 대변자로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택했다는 겁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도 '못믿을 클린턴'이라는 인식과 '판을 바꾸자'는 여론을 더욱 공고화했다는 분석입니다.

#판 뒤집은 '샤이 트럼프'의 습격
오늘 오전, 미국 CNN방송은 투표에 앞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91%라고 했고, 대다수 여론조사도 클린턴의 압승을 점쳤지만 결과는 딴판이었습니다.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 '샤이 트럼프' 때문입니다. 평소 트럼프의 인종과 여성 차별 발언에 지지 의사를 숨기던 지지자들이 투표로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트럼프 투표자
"우리 가족과 나의 가치를 대변하는 트럼프 뽑았다"

#위기의 백인…경제 보호주의 확산
트럼프가 내세운 '자유무역 반대'는 불황으로 낙후된 지역의 주민들에게 일자리가 늘어날 거란 희망을 주며 중산층 백인 지지를 이끌었습니다.

또, 불법 이민자와 무슬림 입국 금지등 극단적인 공약까지도 미국인의 안전을 지켜줄 거란 믿음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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