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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로 이민 가자"…'트럼프 패닉' 후폭풍

등록 2016.11.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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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는 이렇게 전 세계를 깜짝 놀래키며 당선에 성공했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차라리 이민을 가겠다는 미국인들로 캐나다 이민 사이트가 마비될 정돕니다. SNS상에선 "미국은 죽었다"는 비탄의 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당선 연설에서 포용과 화합을 강조했지만, 글쎄요. 미국 사회가 두동강 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대선에 승리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우리는 승리할겁니다. 세상에 충격을 줄거예요"

그의 말은 현실이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자 인터넷 사이트엔 '세계 종말' 검색이 급증했습니다.

'트럼프 패닉'에 빠진 미국인들이 이민 방법을 검색하면서 캐나다 공식 이민 웹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마비됐습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백악관으로 몰려가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며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레이 / 트럼프 반대 시위자
"충격받았어요. 솔직히 트럼프가 될 것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 누구도 생각 못했을거예요"

다이나 / 트럼프 반대 시위자
"도널드 트럼프 꺼지라고 해요. 미국의 첫번째 여성 대통령 탄생을 볼 수 있었는데 백인우월주의자를 갖게 됐네요."

클린턴을 지지했던 할리우드 스타들은 "선봉꾼이 나라를 이끌게 됐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트럼프와 김정은을 합성한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역대 가장 지저분한 선거였다는 오명을 남긴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 트럼프 당선인의 첫번째 과제는 충격과 분열로 가득 찬 대선 후폭풍의 수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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