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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탄값 '껑충' 기부는 '뚝'…빈곤층 겨울나기 막막

등록 2016.11.11 20:54 / 수정 2016.11.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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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탄. 저소득층에게는 아직도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소중한 난방연료죠. 그런데 올해는 유독 저소득층의 겨울 나기가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일까요? 석민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게에 연탄을 가득 실은 자원봉사자들. 연탄을 옮기느라 영하의 추위도 잊었습니다.

"스물일곱, 스물여덟 오케이!"

이렇게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가정은 아직도 16만 7천 가구나 됩니다. 저렴한 가격의 연탄은 저소득층에겐 없어서는 안 될 난방연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연탄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정부의 지원금 삭감으로 7년만에 연탄값이 15%나 올랐고,

전정희 / 서울시 도봉동
"얼마전에 연탄을 구입했더니 80원이나 올랐더라고. 500원이었는데 580원"

이맘때면 줄을 잇던 각계각층의 후원마저 뚝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 연탄 기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경기 위축에다 김영란 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후원을 망설이기 때문입니다.

정해창 / 춘천연탄은행 대표
"기업이나 모임에서 후원이 많이 위축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지난해보다 반 이상 모금이 잘 안되고 서민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두렵기만 합니다."

양 모 씨 / 서울시 도봉동
"여름은 그런대로 견딘다고 하지만, 이 겨울에 혹한기를 견디기는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거든요."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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