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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영복 '꽉 다문 입'…로비 대상은 아직 '깜깜'

등록 2016.11.16 19:47 / 수정 2016.1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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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이영복 회장입니다. 입이 워낙 무거워 검찰은 아직까지 어떤 고위층에게 이 회장이 로비를 했는지, 뒷배는 누구였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시티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이 지난 10일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비자금 규모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지난 2006년부터 엘시티 시행사와 특수관계사끼리 용역을 한 것처럼 금융기관을 속여 278억원을 빼돌리는 등 비자금 570억원 가량을 조성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엘시티 인허가와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인 정·관계 로비 대상은 진척이 없습니다. 이 회장이 "술 한잔, 밥 한번 먹었을 뿐 로비는 없었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액 계모임을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난 최순실씨에 대해서도 "만난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세탁해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바꿔 로비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보고, 자금 이동 내역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의 측근인 경제특보 정 모씨가 엘시티 개발 인허가가 집중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엘시티 시행사의 대표를 맡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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