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종범 수첩 속엔…"대통령 '최순실·차은택 회사에 투자하라'"

등록 2016.11.16 19:51 / 수정 2016.11.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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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철저히 이행하려다 오히려 발목을 잡혔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를 깨알같이 적은 수첩이 후환이 됐습니다.

어떤 내용까지 담겼는지 하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로 지시한 사항을 수첩에 모두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한 지시도 적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박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와 KT 광고를 도맡은 곳입니다.

안 전 수석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아주 좋은 일을 하는 곳이니 투자를 하라"며 투자액수까지 지시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플레이그라운드의 대표인 제일기획 출신 김홍탁씨는 "차은택씨가 (업체에) 돈을 대줄 물주가 있으니 날 믿으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수첩에는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금액수 등을 안 전 수석이 보고하고 대통령의 추가 지시를 받은 부분도 담겼습니다. 공공기관이 아닌 포스코의 임원을 누구를 시키라고 지시한 내용도 기록됐습니다.

최순실씨의 성형외과 지원이나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강탈 건도 메모 해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 지시를 수행하려고 일일이 기록한 것이어서, 대통령이 부인할 여지가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수첩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박 대통령 지시였다는 점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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