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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정남] 대변 본 뒤, '이것' 닦으시나요?

등록 2016.11.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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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짜 정보 찾는 남자 진정남 정운섭 기자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진정남. 오늘은 왠 변기가 있네요?

[기자]
네. 혹시 평상시에 대변을 보는 자세 좀 취해보셔도 될까요?

[앵커]
네. 뭐 요정도? 이러고 휴대폰을 합니다.

[기자]
자. 지금부터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께서는, 화장실에서 가급적 이런 자세와 행동을 하셔선 안됩니다. 건강을 해치는 화장실 사용습관들을 VCR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실험을 위해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아갔습니다. 거리 한복판에 좌변기를 설치하고. 사람들의 평소 배변 습관을 알아봤습니다.

다양한 시민들이 실험에 참가해주셨는데요. 외국인도 보이죠. 자. 가장 많은 배변자세가 지금 보시는 저 꼿꼿한 자세입니다.

우리 앵커께서 앉으셨던 자세와 같죠. 자 그런데. 이 자세가 사실은 배변을 어렵게 하는 자세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전문가
"배변 장애가 있는 분들이 (배변)자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직장에 있는 변들은 뒤쪽으로 몰려 있고 항문은 앞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항문으로 가해지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변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어떤 자세로 변을 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이른바 '포수' 자세입니다. 이렇게 포수처럼 쭈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는 자세인데요. 쭈그려 앉으면 구부러졌던 직장이 곧게 펴지면서 변을 보기 편해지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런 양변기에서 저렇게 쭈그린 자세로 보기 어렵잖아요?

[기자]
그래서 학계에선 이런 목욕탕 의자 같은 발판을 발밑에 깔고 용변을 보라고 조언합니다. 

미국 세인트조지 의대 연구팀은 쪼그려 앉은 자세가 변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고요. 쪼그려 앉은 자세가 꼿꼿한 자세보다 평균 80초 정도 변이 빨리 나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자. 변 보는 자세는 여기까지 정리 하고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다시 실험카메라로 가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렇게 변기 뚜껑을 덮지 않은 채로 물을 내리는 겁니다.

시민
"그냥. 귀찮아서요. 까먹고 그런 거…"

시민
"닫고 내려야 하는 건 아는데, 귀찮아서요. 빨리 나가려고요. 냄새 나니까."

시민
"(뚜껑 닫는 게) 잘 안돼요 그게. 습관이 돼서."

이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 실험을 해봤습니다. 변기물에 형광물질을 채우고, 뚜껑을 덮은 채로 물을 내려봤습니다.

자. 결과가 어떨까요. 보이시나요. 엉덩이 받침대는 물론 뚜껑에도 형광물질이 튀었죠. 만약 대변이라면 어땠을까요. 소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이 소변을 보는 경우를 가정해 실험해봤는데요. 결과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화장실 벽까지 소변이 튄 게 보이시죠.

[기자]
자. 이제 마지막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변을 본 뒤에 손만 씻고 나오는데요. 대변 보는 내내 만지작거리면서 오염된 휴대폰은 그냥 들고 나온다는 겁니다.

[앵커]
생각 해보니 저러면 손을 씻으나마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손으로 TV리모컨을 만지면, 다른 가족들 손까지 오염이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오늘의 진짜 정보였네요. 진정남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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