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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고리 3인방, 박근혜 사람 아니라 최순실이 뽑은 종"

등록 2016.11.23 19:59 / 수정 2016.11.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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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기사 김 씨는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도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이 아니라 최순실의 문고리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이 최순실의 '종'이라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계속해서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곁을 떠나지 않은 최측근 인사들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 3인방도 박 대통령의 사람이 아니라 최순실의 사람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최순실의 종, 죽으라면 죽어야 된다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모씨 / 최순실씨 운전기사
"정호성이, 안봉근이, 이재만이, 이춘상이, 전부 순실이하고 정실장이 뽑았다 아닙니까. 이 사람들은 종이야. 최순실이 종이라고 보면 돼. 죽으라면 죽어야되고."

김 씨는 최순실 씨가 회식비를 대신 내주고, 야유회비를 대주며 문고리 3인방을 자기 사람으로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3인방은 대선 전 박근혜 당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최 씨가 전횡을 일삼을 것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김모씨 / 최순실씨 운전기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머니(임선이)하고 우리 소장님(최순실) 데리고 한강으로 같이 들어가면 어떨까요? (농담으로 그런거죠?) 오죽하면 그런 소릴 하겠냐고. 우리 소장님(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되면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할 것이다 그렇게 얘길 했어요."

김 씨는 비서관이 작성한 연설문을 정윤회씨가 1차로 손보고, 마지막으로 최순실씨가 고쳤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서열이 사실상 최순실, 정윤회에 이어 3위라는 박관천 전 경위의 말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김모씨 / 최순실씨 운전기사
"순실이 대장, 그 다음 정윤회, 박의원은 꼴등"

최순실이 자기 사람들을 박 대통령의 수족으로 심어놓고는 국정을 좌지우지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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