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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페셜 앵커] "2030 세대 1인 가구에 인기 높은 '셰어하우스'"

등록 2016.12.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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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정호 : 오늘의 스페셜 앵커는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였던 오승아 씨입니다. 반갑습니다.

정혜전 : 오늘은 2030세대 1인 가구의 트렌드를 소개해주신다고요? 

오승아 : 네. 바로 셰어하우스인데요, 거실, 욕실 같은 공동 공간은 같이 쓰고, 침실 같은 개인적인 공간은 각자 사용하는 공동 주거입니다.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2030세대 10명 중 6명이 셰어하우스에 살아보고 싶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셰어하우스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혼자 술 마시고, 혼자 밥 먹고, 혼자 놀고, 혼자 사는 게 대세가 됐지만, 그래도 혼자서는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서울에 사는 청년들은 어쩔 수 없이 혼자를 택한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의 청년 1인 가구 주거 빈곤율은 36.3%로 전국 평균보다 2배 넘게 높습니다. 셰어하우스는 이런 청년 주거난에 대한 대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따로 또 같이’ 각자 사용하는 방과 함께 사용하는 거실과 주방 옥탑방, 반지하 월세 값으로 주거 비용을 낮추면서도 1인 가구의 부작용도 함께 줄였습니다.

청년들이 세 평도 안 되는 공간에 청춘을 가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셰어하우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도 생겨났습니다.

임성현 / 셰어하우스 우주 매니저
"서로 얼굴 마주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그래서 커뮤니티 보드라고 친해지길 바라라는 이벤트를 열어 거주자들이 날짜를 정하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사비용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상훈 / 셰어하우스 우주 거주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고요.. 그들의 삶에 대해서 저도 알게 되고 간접적으로 경험해서 좋아요."

같은 취향과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기획된 곳도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한 데 어우러져 사는 멋스러운 한옥, 이곳도 민박집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셰어하우스입니다.

물론 함께 산다는 건 가족끼리도 불편할 때가 있죠.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오히려 문화를 나누는 즐거움에 불편함을 잊었습니다.

정철 / 셰어하우스 보더리스 하우스 거주자
" 내년에 유럽 여행 계획 중인데, 그 전에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 배우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 배우기 좋아요." 

나단 / 셰어하우스 보더리스 하우스 거주자
(셰어하우스만의 장점은 없나요?)"저는 기숙사보다 셰어하우스가 훨씬 좋아요. 한국말에 대한 질문 생기면 한국 룸메이트한테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어요."

혼자 먹는 서러움이나 외로움? 당연히 이곳에선 없습니다.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이제는 한 지붕 아래 사회적 가족을 이뤄 가고 있습니다.

[앵커]
윤정호 : 공유경제와 1인 문화를 결합시킨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오승아 : 그렇습니다. 혼자 살고 싶은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 해법의 하나로 등장한 게 바로 셰어하우스입니다. 한 자료를 보면, 도심권 청년층이 부담하는 보증금은 평균 1395만원, 월세는 47만원이나 됩니다. 청년들에게는 특히 보증금이 부담될 텐데, 셰어하우스는 보증금이 없거나, 두 달치 월세 정도를 보증금으로 받습니다.

정혜전 : 혼자 자취를 하는 것보다 덜 외롭겠어요.

오승아 : 네.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실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하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기도 합니다.

윤정호 : 1인 주거도 진화하고 있군요. 오승아 씨. 수고했습니다.

오승아 : 네. 저는 다음 이 시간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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