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국정원 추국장 정권 초 최순실 백으로 친인척관리 맡았다

등록 2016.12.02 20:0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일까요? 국정원 추모 국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친인척 관리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추 국장의 청와대 입성은 최순실씨 부부가 추천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감시해야할 상대가 최순실씨 부부였는데, 제대로 일을 했을까 싶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추모 국장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시절부터 정권출범 직후인 2013년 3월 말까지 박 대통령 친인척관리 팀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국장은 국정원에서 수집한 알짜 정보를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직보한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추 국장이 정권 초반 친인척관리팀장이다고 떠들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 대상 범주에는 박근령 신동욱씨 부부 박지만 서향희씨 부부외에도 정권 초부터 최순실, 정윤회 부부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국장을 친인척관리팀장에 앉힌 사람도 바로 최순실 부부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추 국장이 최씨 부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이 인맥 때문에 초창기 친인척 팀장을 맡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관리 대상인 최순실씨 부부가, 자신들을 관리할 사람을 앉힌 겁니다. 하지만 추 국장은 정권 출범 한달 여만에 개인적인 문제로 국정원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엔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이 친인척관리 업무를 넘겨 받았습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국장 문제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확정적으로 아는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