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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혜전 앵커출동] 달력업체 "내년 대선 날짜 어떻게 써야하나…"

등록 2016.12.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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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달력을 제작하는 인쇄 골목에 와 있는데요.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다, 달력 날짜까지 고민스럽다는데, 무슨 고민인지 들어보겠습니다"

한만인 / 한미사 사장
"초유의 사태니까 할 수 없죠 뭐. 거의 확정적으로 지금 대통령 선거가 내년 12월 20일까지 간다는 보장도 없어졌잖아요. 갈등인거죠"
(앞으로 평일로 하시는 건가요?) "그것도 좀 그렇잖아요. 일단 나가고는 있는데, 그것 때문에 걱정이예요."

달력 업체들은 2012년 12월 19일 대선 공휴일처럼, 내년 12월 20일도 공휴일이나 19대 대통령 선거일로 써서 이미 찍어놓은 상태입니다.

최길현 / 신창카렌다사 전무
"지금 대통령이 하야나 탄핵이나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부터라도 어느 대기업인 일반 기업체에서 나는 대통령 선거일을 빼겠다라고 주문하면 빼고 해드릴 수가 있어요"

하지만, 이미 제작한 달력은 고객이 이해하고 쓸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쇄공장
"(한만인) 이것 빨간색을 검은색으로지워줘야 할 것 같아. 수정 좀 해줘야 되겟는데. 거의 확정적이라. (직원: 알겠습니다) 다음부터 찍는 것은 검은색으로 가자고. 날짜가 확정되면 다시 빨간색으로 가야돼, 다른 (대선)날짜로"

연말인데도 달력 주문마저 줄어들어 고민이 더 깊어갑니다.

한만인 / 한미사 사장
"김영란법 때문에 아직 배포를 못하고, 사람들이 안받는다고 한대요. 보내지 말라고 한다고"

A달력업체 관계자
"3분의 1은 줄었죠. 김영란법까지 겹쳐서 이래저래 안되는데다가 이렇게 나라가 시끄러운데 뭐가 되겠냐고."

한만인 / 한미사 사장
"대통령 이것 때문에 일이 보류되고 있어요. (대통령하고 달력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사람들이 안 움직이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 최종 결정을 못하는 거예요. 몇부를 할지. 수량을. 이 상태라면 큰일인거죠."

앵커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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