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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비서실장도 대통령 대면 별로 없었다

등록 2016.12.07 19:58 / 수정 2016.12.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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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청문회에서 한심한 청와대 운영 실태도 드러났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 그것도 왕실장, 실세 실장이라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일주일에 단 한 번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일주일에 한 차례도 못 만난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교일
"증인께서 직접 대면 1주일에 몇번?"

김기춘
"일주일에 꼭 한번씩 하는 것은 아니고 일이 있을 때에는 일주일에 두번도 되고 한 번도 못 뵙는 경우도 있고…."

대통령을 수시로 만나야 할 비서실장이 대면보고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김기춘
"저희도 대면보고 필요성을 자주 말씀드리고 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관저로 들어가면 깜깜 무소식이 됐습니다.

김기춘
"대통령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그런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 청와대는 행정 보고체계 대신 방송을 보고 상황을 판단했습니다.

김기춘
"저희는 아침 YTN에서 쭉 보다가 아마 안보실장께서 10시경에 서면 보고를 올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겸직했지만, 최순실의 위세 앞에 인사검증은 유명무실했습니다.

하태경
"평생 국가 지키겠단 분이 이런 것(수석 인사)도 못 막았잖습니까."

김기춘
"죄송합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이뤄지는 동안 청와대 시스템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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