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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춘, 가장 많은 질문 받았지만 '모르쇠' 일관

등록 2016.12.07 19:58 / 수정 2016.12.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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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청문회는 '김기춘 청문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씨를 아직도 모른다고 했고, TV조선이 단독보도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담긴 지시 사항일체를 아니다,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실장이 지시하는 것 아니고..."
"제가 지시한 것은 아닙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세월호 7시간'의 대통령 행적에 대한 첫 질문부터 '모른다'로 시작했습니다.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에 계셨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머리 손질을 했냐는 질문에도 '관저의 일은 모른다'면서, 경호실에 미루기도 합니다.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경호실에서 관리하고 저희 비서실에서는 모르는 일입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직무유기 혐의 역시 피해갔습니다.

"최순실을 만난 적 있다, 손 한 번 들어보십시오." 
"한 분 더 계실텐데요?"

최씨 빌딩에 입주했다는 의혹과 2013년 대통령 저도 휴가 때 최씨와 함께 동행했다는 설 역시 부인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이대면 기억이 안 난다고 피해갔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정윤회 사건 났을 때 박관천 경정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기사가 대대적으로 떴어요."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통제와 야당 의원 고발 조치 등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담긴 사항도 자신의 지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렇게 얘기한 일 없습니다. 작성하는 사람의 주관적 생각도 가미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실장은 청문회 동안 위원장의 경고와 국회의원들의 비난,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률 미꾸라지라는 판단, 평가받습니다."

급기야 저주까지 받고도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김기춘 증인 당신께서는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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