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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병우 잡아라'…7시간 반·340㎞ 숨바꼭질

등록 2016.12.07 20:08 / 수정 2016.12.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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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 공직을 지낸 사람이라고 하기엔 참 치졸합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이번 청문회에 나오지 않기 위해 국회 출석 요구서를 의도적으로 피해 다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행명령장을 받아든 국회 집행팀은 오늘 우 전 수석을 찾아 충북 제천까지 내려갔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시작 전 국회 입법조사관들이 한 가운데 모입니다. 출석하지 않은 우병우 전 수석등에 대한 조치를 위해섭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출석 요구서를) 접수 회피·방해한 우병우 증인을 비롯한 9인에 대한 동행명령을 즉각 집행…"

먼저 찾은 곳은 우 전 수석과 함께 동행명령장이 떨어진 장모 김장자씨의 자택,

입법조사관
"김장자씨는 없는데 우병우씨는 있는 거 같다는 신고를 받고…."

하지만 허탕입니다. 또 다른 집행팀도 우 전 수석 자택을 찾았지만, 우 전 수석은 없습니다. 순간 또 다른 팀엔 김장자씨의 검정 벤츠 승용차가 충북 제천으로 갔다는 첩보가 날아들고,  제천으로 달려갑니다.

"계십니까? 국회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또 묵묵부답,

"또 이동해야 되네 아이고…."

집행팀은 이후 경기도의 김장자씨 회사를 급습했지만, 역시 놓치고 맙니다.

"컴퓨터 켜져 있네…. 계십니까? 좀 전까지 있었나보네."

우 전 수석을 찾기 위한 숨바꼭질은 7시간 반동안 340킬로미터를 넘나들며 이어졌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정호성씨도 국회 동행명령을 거부해, 오늘 청문회 출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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