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해체 발언'에 미래전략실 충격…전경련도 발등의 불

등록 2016.12.07 20:16 / 수정 2016.12.07 20: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어제 재벌 총수 청문회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체를 공언한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그리고 55년만에 와해 위기에 놓인 전경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과연 구태를 단절할 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 여러분들께 의원님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해체 발언은 당초 예정에 없던 것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을 도와 청문회를 준비해온 미래전략실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준 / 미래전략실 팀장
(미전실 해체 사전에 논의됐나요? 나왔던 얘긴가요?) "아니요, 몰랐습니다. (해체 되나요?) 나중에 구체적으로.."

오늘 오전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들도 한결같이 침울했습니다.

박중흠 /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기업 할 재미가 없어요"

미래전략실은 이르면 내년 초 단행될 임원 인사와 함께 해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청문회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총수들이 탈퇴를 선언한 전경련은 뒤늦게 생존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전경련 회관에서 이승철 부회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자체 쇄신안을 논의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
"의견을 받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거고 싱크탱크도 그 중의 하나의 방안이 되는 것"

'정경유착'의 주범이란 국민여론에 꿈쩍않던 전경련, 총수들의 말 한마디에 뒤늦게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