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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하기 뉴스] EBS 보니하니에 출연한 10년 전 정유라·최순실

등록 2016.12.07 20:36 / 수정 2016.12.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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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꼭 짚고 넘어가야하는 소식 전해드리는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지호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승마 꿈나무' 에요? 오늘 하루종일 회자된 10년 전 정유라씨 얘기죠?

[기자]
EBS의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프로그램은 2003년 9월부터 방송하는 EBS의 인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10년 전 정유라씨와 최순실씨가 출연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7년 7월 방송분이고 당시 11살 경복초등학교 재학중이던 정유라씨는 개명전 이름인 정유연이라는 승마 유망주로 소개됐습니다. 승마 훈련을 하는 모습, 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모습이 자세이 소개가 됐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많이 먹고 건강하게 잘 태워줘야 돼 알았지 도미노?근데, 너무 많이 먹는 거 같지 않니?"

영상 중간에는 정유라 씨를 응원하는 최순실씨의 10년 전 모습도 나오는데요, 명품 가방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방송에서는 승마유망주로 소개됐지만, 정유라 학생이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약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까지 나온 기사들을 봐서는 정유라의 10년 전 출연분에 대해서도 왠지 최순실 개입 의혹을 보낼 것 같은데 EBS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EBS에서는 해당 코너의 성격이 원래 골프나 승마, 마술 스케이트 등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을 조명하는 코너였다며 일각의 의혹처럼 최순실씨의 입김에 따라 기획된 코너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고영태. 오늘 열린 2차 청문회에서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네요

[기자]
고영태씨는 최순실·차은택씨와의 관계, 최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옷과 가방을 제작한 일 등을 적극적으로 증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다른 증인과 달리 고영태씨에게 애정을 표하기도 했는데. 들어보시죠.

황영철
“자 우리 고영태 증인” 

하태경
“우리 고영태”

손혜원
“저는 고영태 증인을 판도라의 상자를 연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고영태씨가 언론에 제보를 하면서 이 사태가 알려졌다는 뜻이겠죠

[기자]
네, 고영태씨는 점심때 일부 기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요. 차은택씨가 감시의 눈속에 끼니를 때웠던 모습과 달리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었죠. 하지만, 고씨는 최순실시와의 관계나 차은택씨 때문에 최씨와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삼각관계 설 등 아침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내용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박범계
“최순실씨와 친하다가 (고씨가 최씨에게 소개해 준) 차은택씨 때문에 최씨와 소원해진 이후 차씨에게 앙심을 품게 돼 언론에 K스포츠재단 건을 터뜨린 게 아니냐“

고씨도 그렇고 차씨도 그렇고 직설적으로, 때론 우회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는 했습니다. 물론 고영태씨나 차은택씨가 김기춘 전 실장이나 재벌 총수들처럼 모른다거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 처럼 보여 이번 청문회에 나온 사람 가운데 시원하게 답했다는 평가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쌓고 부정한 방법으로 자리를 차지했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죠.

[앵커]
세번째 키워드는 ‘공항 경고음’ 이에요? 어제 오늘 화제가 된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와 관련된 9년 전 미국 공항 에피소드 말인가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 스타일이 9년 전에도 회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전 대표 신분이었던 당시 박근혜 의원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보스턴 하바드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워싱턴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 검색대에서 경보음이 울린겁니다. 당시에도 박대통령은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꽂은 24개의 머리핀이 문제였습니다. 검색요원들이 별도 공간으로 데려가서 검사를 했고, 머릿속 핀을 다 빼야 했다고 합니다. 23개를 빼고 한 개는 찾지 못했다고도 합니다. 당시에 의전 문제 등 논란이 생기자 박근혜 당시 전 대표는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그게 룰인데 지켜야지요’ 답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친박의원들은 미국공항의 검색에 대해 ‘이럴 수 있냐’고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누군가의 헤어스타일이 이렇게까지 관심의 중심에 있던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더하기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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