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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정남] 김장용 절임배추, 씻을까 말까?

등록 2016.12.07 20:47 / 수정 2016.12.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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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보자
"제가 김장을 하려고 절임배추를 주문했는데요. 물을 얼만큼 빼야 하는지, 절임배추를 씻어야 하는지, 안 씻어도 되는지. 좋은 방법을 진정남에서 알려주세요"

김장철이죠. 요즘은 이렇게 절임배추를 주문해서 김장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제조사 4곳에서 절임배추를 주문해 세균수를 체크해봤습니다. 초기 세균수는 대부분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균수가 급증하는 걸 관찰 할 수 있었는데요. 상온에서 12시간이 지난 뒤에는 대부분 그람당 백만 마리가 넘어섰습니다.

배추간 세균수가 많게는 13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는데요. 식약처 실험에선 반나절만에 절임배추 속 대장균이 10만 마리까지 증식했습니다.

전문가
"일반세균이란것은 좋은균도있고 나쁜균도있지만 통상적으로 백만마리 이상이되면 제조 과정이 비위생적이으로 생산됬다고 볼수있는 지표입니다"

유통과정이 길어지거나 절임배추 보관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렇게 세균이 늘어난 배추들을 그냥 먹을 수는 없겠죠. 배추를 3번 씻어낸 뒤에 다시 세균수를 측정 해봤습니다.

처음엔 배추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씻어내고요. 두번째와 세번째는 흐르는 물에 헹구기만 했습니다.

결과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세균수가 3번만에 94%까지 감소한 게 보이시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 세균이 줄어든 겁니다. 

[기자]
저렇게 배추를 깨끗하게 씻어낸 뒤에, 섭씨 10도 이하에서 반나절 정도 물을 빼주신 뒤에 김장을 하시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절임배추를 자주 씻으면 염도가 떨어져서 맛도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김장이라는 게. 한 번 담그면 1년동안 먹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주부님들은 '맛' 이런 것들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기자]
그래서 또 저희가 또 실험을 해봤습니다. 절임배추를 씻을 때마다 과연 소금기가 줄어드는지 확인을 해봤는데요. 3번에 걸쳐 세척 단계별로 염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염도는 3번을 씻어도 동일했습니다. 결국 김치맛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식약처에서도 같은 실험 했는데요. 당도와 염도 모두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절임배추는 구입한 뒤 위생상 3번까지는 씻어도,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진정남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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