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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최순실,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등록 2016.12.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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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놓치면 아쉬운 뉴스 전해드리는 시간이죠 더하기 뉴습니다. 오늘도 박지호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쳐들어간다> 최순실씨 얘기죠. 국회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 안나오면 들어가겠다?

[기자]
네,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최순실 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현장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위기니 최순실이 안나오면 최순실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겁니다. 국정감사 관련 법에는 “감사 또는 조사는 국회 또는 감사조사대상 현장이나 기타의 장소에서 할 수 있다”라고 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야가 합의해 결정하면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여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과거에도 실제 구치소에 열린적 있었나요?

[기자]
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청문회도 구치소에서 열렸고요. 특히, 1997년 한보 청문회때는 정태수 한보 총회장 등이 있는 서울 구치소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도 생방송을 기대해볼 수 있겠군요. 또 최순실씨 첫 재판이 오는 19일로 잡혔는데 진풍경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최순실씨의 첫 재판이 다음주 월요일, 19일 2시 10분에 서울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립니다. 그 전에 이번주 금요일 법원이 방청권 80장을 추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 쯤부터 신청을 받아서 3시 반 쯤 추첨 결과를 그 자리에서 발표한다고 합니다.

[앵커]
과거에도 방청권 추첨받느라 전날부터 밤새고 그런 적 있죠?

[기자]
네, 지난 2013년 11월 이석기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 재판때 수원지법이 방청권 26장을 선착순 배부하겠다고 했죠. 첫 재판 사흘 전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노숙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26장 모두 보수단체 회원들이 차지해 당시 통진당 관계자 등이 허탈해 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이때 이후부턴 선착순 배부가 아니라 이번처럼 추첨 배부로 바뀌었습니다. 2014년 6월에 세월호 선원에 대한 재판때 방청권 추첨이 있었는데, 당시 경쟁률이 3대1이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쟁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19일 재판에 가면 실제 최순실 씨 볼 수는 있나요?

[기자]
이번 재판은 첫 재판입니다. 공판 준비 기일인데요, 최씨를 비롯한 피고인들이 반드시 나와야 할 의무가 없어서 법정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정치 노예들>

[기자]
어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비박을 향해 '가소롭다'고 말했죠. 오늘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계를 향해 비난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노예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노예근성이 결과적으로 박통도 죽이고 우리 새누리당도 죽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범죄자 대통령이라고 말하면서 친박계를 노예라고 표현했는데요. 국민 도리보다 권력을 나눠준 의리를 생각하는게 조폭 논리다. 가짜 보수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새누리당 재산에 대해서도 "과거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재벌들을 등쳐서 형성한 재산"이라며 국가 헌납을 주장했죠. 비박인 우리가 탈당해도 너희 친박들이 가져선 안된다는 건데, 이제와서 재벌등친 재산이라고 고백을 한 것인지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양 진영이 갈데까지 간 것 같군요. 세번째, <판박이 사유서> 내일 3차 최순실 청문회 관련 불출석 사유서 이야기죠?

[기자]
네, 먼저 세월호 당일 청와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는 그 날 아주 중요한 교육 일정이 있다며 내일 청문회에 불출석 하겠다고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또, 최씨 의상실 동영상에서 확인하셨던 헬스트레이너 윤전추, 그리고 흰 와이셔츠에 핸드폰을 닦던 이영선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불출석합니다. 사유서에 “현재 검찰 및 특검 수사가 진행중이라 부득이 국조특위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데, 이 두 사람이 낸 불출석 사유서가 쌍둥이처럼 똑같습니다. 사유 문구가 토씨 하나 안틀리고 같아서 같은 사람이 쓴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옵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보통 불출석사유서는 각자 양식과 내용이 다른데, 두 행정관의 불출석사유서가 똑같은 형식과 내용이고, 사인마저 동일인인지 의심이 갈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뒤에서 누군가가 이들을 조종한다는 뜻이되는데, 이 부분도 국정조사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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