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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대형 대학병원 전공의, 프로포폴 남용으로 사망

등록 2016.12.20 20:14 / 수정 2016.12.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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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최근 최순실씨가 일주일에 한번꼴로 프로포폴을 맞아 프로포폴 오남용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대학병원에서 30대 전공의가 프로포폴을 빼돌려 투약하다가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김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마취통증학과 전공의 2년 차 조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대학병원 내 자신의 숙소. 수술실에서 쓰이는 마취용 약품도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프로포폴과 마취제 등 여러 종류의 약품이 검출 됐으며 프로포폴 과다 사용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이 약물을 투약하다 숨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침대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상채를 앞으로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변사자 주변에 주사기가 발견됐어요."

경찰은 조 씨가 수술실에 남아있던 의약품 폐기물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프로포폴과 같은 마약류 약품들은 병원 금고에 보관하고 허가된 담당자만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이 병원의 약품 관리 실태는 부실했습니다. 병원 의료진들은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취통증과 관계자
"그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인지 모르겠어서..."

병원측은 조 씨가 어떻게 약품을 취득했는지, 파악도 못한 상태입니다.

대학병원 관계자
"약물을 어떻게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대장상에는 문제가 없으니까 어떻게 취득하게 됐는지는 확인해봐야하는 상황이고요."

경찰은 숨진 조씨가 외부로도 폐기한 약물들을 빼돌렸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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