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단독] 군 부대서도 '성경' 유포…김정은 "막아라" 명령

  • 등록: 2016.12.24 19:45

  • 수정: 2016.12.24 19:47

[앵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선 일반 주민들이 성탄절이 있다는 사실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주민뿐 아니라 군부대 내에서도 기독교와 성경이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남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TV 조선이 입수한 북한 남포시 인근 235 군부대 내부 문건입니다. 해당 부대의 보위부장이 2012년 10월 6명의 미신행위 대상자들을 장악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6권의 미신책을 압수했다고 했습니다. 이 보위부장의 개인 당생활자료을 보면 성경책 6건을 장악 보고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미신책과 미신행위는 각각 '성경'과 '기독교'를 뜻했던 겁니다. 이처럼 군에서조차 성경과 기독교가 퍼지자 김정은이 직접 나섭니다.

2013년 4월 북한군에 하달된 '김정은 말씀문건'에 따르면 김정은은 "인민군대에서 미신행위를 막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려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지하교회가 북 전역에 퍼져 있다는 기독교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김삼환 / 명성교회 목사
"북한에서 지하교회에서도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기독교계는 북한 주민들의 종교적 자유에 대한 욕구가 김정은 체제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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