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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개월 넘게 텅 빈 상가…신도시 '찬바람'

등록 2016.12.25 19:45 / 수정 2016.12.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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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있는 광교와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상가들이 불황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임대료 내는것도 버거워하고 문닫는 상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이 줄지어 있는 광교 신도시 중심지입니다. 상점들이 한 집 건너 비어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입주한지 1년, 65%정도 나가지 않았나 싶은데요. 30%정도가 빈."

불경기에 월 수백만 원하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문을 닫는 겁니다.

상인
“버티지 않으면 안되죠. 어차피 현상 유지는 하고 있으니까"

커피 전문점들이 몰려 있어 카페 골목으로 불리던 이곳도 빈 상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때 60여곳의 카페에 손님들이 몰려 주차전쟁까지 벌어질 정도였지만 지금은 절반 정도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다 망했죠. 주인이 하는 가게 빼고는 다 망해서 나갔어요."

동탄 2기 신도시도 마찬가지. 상가분양권 전단지를 돌리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번 보고 가셔봐. 나는 몇 개 했는데 저 이모가 하나도 못 했으니까 한번 들어가 봐요."

일부 상가는 임대료를 확 낮췄지만 문의조차 뜸합니다. 신도시 상가 평균 임대료도 하락셉니다.

염정오 / 점포라인 팀장
“경기가 안 좋은데다 김영란 법 시행이 겹쳐지면서 상가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직 문을 열고 있는 가게들도, 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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