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2007년 '육영재단 강탈'에 정윤회 개입"

등록 2016.12.30 19:52 / 수정 2016.12.30 20:0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최태민 일가의 재산을 따지려면, 육영재단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2007년 11월,, 폭력배까지 동원한 감금사태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사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가 사흘간 갇혔습니다. 당시 박 이사장과 붙잡혀 있었던 육영재단 관계자들을 TV조선 취재진이 만났는데,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앞장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영재단 전직 직원들이 9년 전 재단 폭력 사건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김경락 / 박근령 전 이사장 경호실장
"2007년 11월에 (박 대통령) 조카 박용규하고 박용철이가 한센인들하고 깡패들하고 100명을 동원해서."

용역 업체 직원들은 사흘 간 감금 끝에 결국 박근령 전 이사장을 끌어냈습니다.

재단 법인실 부장이었던 이모씨는 사건 당일 저녁 재단 경비실에서 말끔하게 차려 입은 한 남성을 목격했는데, 정윤회씨였다는 겁니다.

이모씨 / 전 육영재단 법인실 부장
"그 경비실에 앉아 있다는거야. 그러고 보니까 내가 요새 정윤회가 (TV에) 나오는걸 보니까 그 모습 비슷한 느낌인데 스웨터 입고 그 안에 얼굴이 훤한게 있더라고." 

박근령 전 이사장도 TV조선과의 문자 대화에서 "정윤회씨 외에도 문고리 3인방의 맏형인 고 이춘상 보좌관, 의문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 임두성 한빛재단 회장도 폭력사태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두성 회장은 폭력 전과에도 불구하고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폭력 사태엔 한나라당 버스도 등장합니다.

이모씨 / 전 육영재단 법인실 부장
"(재단) 문 앞에 버스가 있었어요 그날. 한나라당 당사 버스가 와 있었어요 거기에. 육영재단 앞에 하나가 가로막고 있었어."

재단 관계자들은 "폭력사건에 개입하거나 눈감아준 수사기관 간부들이 박근혜 정부 들어 전부 승진 가도를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