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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 핵심 증인들의 한결같은 '모르쇠' 답변이죠. 그런데,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검찰 조사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순실의 청와대 프리패스 출입 의혹 역시 이영선, 윤전추 두 행정관에게 떠넘겼습니다.
신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봉근 / 전 청와대 비서관 (지난해 11월 15일)
"오늘 검찰의 질문에 성실하게 다 답변하고 왔습니다"
대답과 달리 안봉근 전 비서관의 검찰 조사 답변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모르쇠'였습니다.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음성대역
"일단 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겠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2015년 1월까지 대통령의 수행과 의전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총괄했습니다.
이영석 / 청와대 경호실 차장 (지난해 12월 5일)
"보안 손님에 대해서는 신원을 부속실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모릅니다"
'보안손님'의 청와대 출입은 자신의 지휘라인에 있었던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 두 사람이 한 일이라고 발뺌했습니다.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음성대역
"관저와 관련해선 모두 대통령 사적 업무인데 그 부분은 이영선 윤전추가 전담했고 내게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모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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