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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만원에 맞춰라! 수입산이 점령한 설 선물 세트

등록 2017.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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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란법 시행으로 이번 명절 선물 뭐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5 만원이 안되는 선물 세트를 찾는 수요가 급격히 늘다보니, 유통업계에선 수입산 제품들이 국산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설 선물 판매 코너. 매대에는 망고와 석류 소고기, 랍스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두 5만원이 안되는 상품들입니다.

최경진 / 현저동
"(김영란법에) 맞춰서 우리가 선물을 하죠. 김영란법에 대해서 이미 홍보도 많이 됐고..."

김영란법이 적용되는 첫 명절. 5만원 이하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정육부터 주류까지 일제히 수입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같은 가격으로 국산과 비슷한 질에 양이 많은 수입산으로 설 대목을 잡으려는 겁니다. 이렇게 갈치는 뉴질랜드산이 명란젓은 미국산과 러시아산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은 지난달 설보다 수입산 품목을 57%나 늘려, 수입산을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습니다.

홍성민 /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
"수입산 명절 선물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면서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그리고 가격대비 품질이 많이 좋다보니까..."

한편 수입산 농산물 점령으로 국내 농수축산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영란법이 '수입촉진법'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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