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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기실업자 사상 최고…'고용 빙하기' 대한민국

등록 2017.01.15 19:56 / 수정 2017.01.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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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조정 하는 기업은 늘고 채용은 줄이고 경기가 어렵다보니,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 실업자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째 입사 시험을 보고 있는 취업준비생 서혜미씨, 지난해 기업 24곳에 원서를 넣었지만, 전부 낙방했습니다. 

서혜미 / 구직자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 생활하는 게 제일 죄송스럽고 밤에 잠이 잘 안오더라고요 자괴감도 많이 들고"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을 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수는 13만 3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3.1%입니다. 지난 2002년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 자릿수에 머물던 비율이 2015년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 급증한 겁니다.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늘고, 채용 감소로 20~30대 청년 실업자가 증가한 이유인데, 취업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실업자도 8만4천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단기실업자는 일시적인 요인으로도 늘어날 수 있는데 장기실업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심각하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올해 역시 조선, 해운, 철강 등 제조업 부진으로 장기 실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한국 경제는 유례 없는 고용 빙하기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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