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사드발언이 오락가락하다보니, 방향은 좀 다릅니다만, 여권, 야권, 가리지 않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 주자들은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는 전날 발언을 비판했고, 여권은 말바꾸기를 지적합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실상 사드 수용으로 바꾼 이유를 공개 질의한다"며 "야권 지지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미국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지도자가 국익을 지킬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야 3당 의원 42명은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비준동의서를 내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내부에도 미국과의 사드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실크cg-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사드는 이미 진행 중"이라며 "정부간에 약속된 협약을 다음 정부에서 완전히 없던 것으로 뒤집기는 힘들다"고 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앞서 사드 결정 철회는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은 문 전 대표의 오락가락 안보정책을 지적하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우택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 없다.”
정병국
"문재인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혼란스럽다"
최순실 정국에 따른 수세 국면에서 벗어나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태세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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