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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뇌질환 택시기사, 잇단 추돌사고…'도로 위 시한폭탄'

등록 2017.01.16 20:31 / 수정 2017.0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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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질환을 앓고 있는 운전자가 시한폭탄과 같다는 보도, 여러번 전해드렸는데요. 부산과 광주에서 뇌질환을 갖고 있는 택시기사가 연쇄 추돌사고를 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 9대를 연이어 들이 받고 지나갑니다.

김태영 / 목격자
"오른쪽으로 계속 가려고 했습니다. 정상궤도로 안가고..."

택시기사 64살 허모씨는 고양이를 피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허씨는 주차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택시를 몰았습니다.

허씨는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뒤, 치료도 받지 않다 지난 13일부터 운전을 재개했습니다.

택시회사는 뇌를 다친 사실을 몰랐습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우리한테는 머리 다쳤다는 이야기는 안하고..."

광주에서도 뇌출혈 수술을 받았던 32살 택시기사 전모씨가 폐지 수거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뒤 8중 추돌사고까지 냈습니다.

목격자
"속도 아예 안 줄여요. 그대로 와서 엎어버려요."

택시기사는 당시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병인 / 전문의
"(뇌출혈로) 뇌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고 정신도 혼미한 상태가..."

현행법에서는 본인이 신고하지 않으면, 운전면허를 내주고 있는데, 의료계와 연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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