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소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내용입니다.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지금도 취재중인 이정민 기자, 불러 물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특검에 나란히 소환된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현재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당초 특검은 두 사람을 다른 날 부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술이 엇갈리거나 모르쇠로 일관할 경우 대질 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 같은 날 동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상대로 리스트 작성이나 실행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 또 실제로 리스트에 오른 예술인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던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현재까지 특검은 두 사람을 블랙리스트 작성의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윗선 진술이 나올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 부분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이미 블랙리스트 작성을 "용납 못 할 비민주적 행위"라고 밝힌 만큼 두 사람에 대해 사전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숙 전 이대 학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특검사무실에서 TV조선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