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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쏘아본 최순실·옅은 미소 띈 장시호…엇갈린 이모와 조카

등록 2017.01.17 20:08 / 수정 2017.01.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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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의혹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씨와 최씨의 지시를 받은 조카 장시호씨가 처음으로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조카가 덤터기를 씌웠다고 불만을 쏟아냈던 최씨는 장씨를 쏘아봤지만 장씨는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법정 모습 전합니다.

[리포트]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오는 장시호 씨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자리에 앉는 이모 최순실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비리와 관련해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첫 재판에서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장씨가 최씨의 집에서 가져온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한 이후 첫 대면이었습니다. 이모와 조카는 복장부터 달랐습니다. 최씨는 어제 사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베이지색 수의를 입었습니다.

반면, 장씨는 검은색 목티와 외투 차림이었습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사복을 입을 수 있는데, 어린 아들이 재판을 볼 걸 걱정한 장씨가 변호인과 상의해 사복을 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도 둘의 태도는 상반됐습니다. 최씨는 먼저 법정에 들어와 있던 조카 장씨를 노려보며 입장했습니다.

장씨는 최씨 측 변호인의 의견 진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자 옅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장씨는 검사들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법정을 나섰습니다.

이모와 조카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인사 한 번 나누지 않았고, 최씨는 또렷한 말투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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