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법무사가 회원 50만 음란사이트 운영…50억 챙겨

등록 2017.01.17 20:33 / 수정 2017.01.17 20: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간의 본성인지, 짐승같은 본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음란물 사이트가 없애도 없애도 자꾸 생겨납니다. 대표적인 음란 사이트였던 소라넷을 해외공조까지 해서 간신히 폐쇄했는데, 회원 50만명을 거느린 새로운 사이트가 또 적발됐습니다. 현직 법무사가 운영자였다니, 더 놀랄 일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50만 명이 접속하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꿀밤' 운영 사무실. 대마 재배시설까지 나옵니다. 

"대마 재배하는 방법은 어떻게 알았어요?"

우수 회원에게 대마를 사은품으로 주려 한 겁니다. 운영자는 현직 법무사인 33살 정모씨. 지난 2013년부터 법무사로 활동하면서 프로그래머 등 6명을 고용해 음란사이트도 운영했습니다.

매월 성관계 사진 컨테스트를 열어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시상금까지 지급했습니다. 성매매업소와 도박사이트 광고로 지난 한 해 벌어들인 돈만 15억 원, 3년 동안 5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 '비트코인'만 사용했습니다. 지난해 4월, 100만 회원의 소라넷이 폐쇄되면서 반사이익까지 얻었습니다.

최호준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소라넷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일부 광고 수익료가 (자신에게) 떨어지는 부분을 착안해서…"

대전에서도 해외 서버 4개를 이용해 아동 음란물 등 5만 7천점을 유포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성매매 광고와 음란사이트 적발 건수는, 2011년에 비해 8배 넘게 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음란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겁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