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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렉시트 탁월한 결정"…트럼프, 유럽 분열 부채질 파문

등록 2017.01.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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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 분열을 부채질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해 유럽 지도자들이 당장 반발했고, 트럼프 탓에 2차 대전 이후 세워진 전후 체제가 흔들린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영국 더 타임스,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유럽연합을 깎아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브렉시트는 탁월한 결정입니다. 누구도 남들이 들어와서 내 나라를 망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시리아 난민 100만 명을 수용한 독일 이민정책에는, 내정 간섭이나 다름 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불법 이민자를 받아들인 건 메르켈 총리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트럼프의 돌발 발언이 만든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인들은 자신의 운명을 자기 손에 쥐고 있다"며 반발했고,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EU는 외부 충고가 필요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EU 사이에 관계 단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의 '유럽 흔들기' 탓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평화의 기틀로 작동해온 미국과 유럽의 합의와 공존 체제가 뿌리부터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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