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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 하루였다" 이재용 부회장, 구치소에서의 15시간

등록 2017.01.19 19:45 / 수정 2017.01.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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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굳은 표정으로 영장심사를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귀가하면서 특유의 옅은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새벽에 풀려나면서 곧바로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간 이 부회장은 구치소 수감 15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졌다고 주변에 말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이 구치소에 도착한 건 오후 3시. 입감 절차가 시작될 때까진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옷까지 벗고 수형복을 입으면서 표정이 굳어지며 긴장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흉기 소지를 살피기 위한 항문 검사까지 일반 사범처럼 똑같이 받았습니다.

비누와 세면도구 등을 지급받은 이 부회장은  바닥에 전기 판넬이 깔리고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2평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
"의류나 옷 같은 거 치약 칫솔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 같은 것은 지급된다고 나와있거든요" 

저녁으로 1,444원짜리 4찬 식사를 제공받았지만, 입맛이 없어 거의 밥술은 뜨지 못했습니다. 식사 후 식판은 직접 세면대에서 씻었습니다. 구치소 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구치소 관계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합니다. 입소절차는 개인 신원조회 먼저 하고"

불구속 결과가 나오자 이 부회장은 자택 대신 우선 서초사옥으로 가, 밤을 새며 대기한 임원들과 커피를 들며 잠깐 회의를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후에 다시 출근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처음 경험해보는 낯선 상황이었고 가장 길게 느껴진 하루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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