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때가 되면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제기가 판을 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허위사실을 마치 진실인양 포장한 가짜 기사 형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제목과 내용이 워낙 자극적이라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갑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단속에 나설 정도로 심각합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 충남지사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중)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명백하게"
유엔 협약의 위반이라고 지금 지적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2일 반 전 총장이 유엔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가 반나절만에 취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몇시간 만에 사과했습니다. 두사람 모두 구테헤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 대선 출마를 반대한다고 말했다는 허위 기사에 속은 것입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퇴주잔을 마셨다는 동영상 뉴스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일부 장면만 교묘하게 편집한 허위 뉴스였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왜 할일 많은 젊은 분들이, 페이크 뉴스라든지 가짜 뉴스, 남을 헐뜯는 것에 맛을 들이고 남을 욕하는 것에 기쁨 느끼고 "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는 허위 속보와 외국 학자들이 촛불집회를 비판했다는 가짜뉴스도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포털 등과 협력해 가짜 뉴스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 중앙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
"그럴듯하게 언론사 기사의 형식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대중, 또 일반 유권자가 착각하고 또 오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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