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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재주는 야구단, 돈은 지자체가…언제까지?

등록 2017.01.19 20:45 / 수정 2017.01.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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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프로야구는 관중 800만 시대를 열며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야구장들이 일부 지방 자치단체에게는 그저 하나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장 4년 차, 광주의 랜드마크, KIA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건설 비용 994억원 중 현대-KIA차 그룹이 300억원을 냈고, KIA 구단은 광주시로부터 25년간 독점 운영권을 보장 받았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한 시민단체가 대기업에 대한 특혜 문제를 제기했다'며 최초 계약을 깨고 재협상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KIA는 덕아웃 재건축, 스카이 박스 리모델링 등 50억원 이상을 시설 개선비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이 비용도 인정할 수 없다며 오히려 구장 사용료를 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잠실을 홈으로 사용 중인 두산과 LG는 야구장 사용료로 지난해 서울시에 25억 5000만원을 내고도 지난 5년 간 야구장 광고 수익 가운데 450억원을 추가로 서울시에 바치고 있습니다

강민호 / KBO 기획팀장
"(지자체가)연고지로서 역할과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해서 해야 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도록 …"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는 연간 구장 사용료로 뉴욕시에 10달러, 우리 돈, 1만 2000원만 내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야구장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공재라고 인식하는 반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은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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