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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시대 개막…자동차 '흐림', 건설 '맑음'

등록 2017.01.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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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시대가 개막하면서 우리 대미 무역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한 해, 대미 무역흑자는 233억달러였습니다. 트럼프 정권 입장에서는 한국은 눈엣가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지난해 8월
"일자리 죽이는 자유무역은 한국과도 하고 있죠. 이건 또 다른 재앙입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실현 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에서 1.5%로 급락할 거란 시나리오까지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IT와 자동차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관세 35%를 물리겠다는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삼성전자는 TV의 대부분을, 기아차는 생산량 40만대의 60%를 미국에서 팝니다.

5년 동안 미국 생산에 3조6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현대차도, 트럼프의 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가격을 낮춰 많이 팔려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SOC 기반사설 조성에 약 1조달러를 투입한다는 발표는, 건설과 에너지 부분에선 호잽니다. 주차장과 고속도로 확충 등은 물론이고, 정유 부분에서는 85%에 달하는 중동 의존도를 벗어나, 미국으로 도입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가스 개발 규제를 해제해주면, 관련 분야로 진출할 기회도 생깁니다.

조영수 / 코트라 시장동향분석실장
"민관협력산업 PPP 분야에서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해외 의약품 수입 개방을 강조해와 의약품 수출기업에도 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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