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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雪이 그린 서울…스키장으로 변신한 한강공원

등록 2017.01.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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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키하면 주로 강원도나 산악 지대에서 타는 걸로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한강공원에 이색적인 스키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박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총성에 맞춰 선수들이 스키 폴을 짚어댑니다. 언덕을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스키 선수들. 전철이 다니고 멀리 잠실경기장이 보이는 뚝섬한강공원에 겨울왕국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도심형 스키장이 탄생한 겁니다.

10개국 1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서울국제 크로스컨트리 코스 조성을 위해 닷새간 약 1만톤의 인공눈을 뿌렸습니다. 서울 지역에 폭설까지 내려 코스 상태는 물론이고 운치까지 더했습니다.

임지효 / 서울 광진구
"너무 기뻤고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아나 / 우크라이나
"(이런 대회를) 실제로 처음보는 거라서 무척 재밌었어요."

1.1km 코스 한 바퀴를 도는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재작년 한국 국적을 선택한 김마그너스가 러시아와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노르웨이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를 만큼 평창올림픽 기대주로 손꼽힙니다.

김마그너스 / 스키 국가대표
"사람들이 쉽게 크로스컨트리를 접하기 어려운데 이런 대회로 인해서 사람들이 크로스컨트리를 알게 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도심 속 스키장은 내일부터 화요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누구나 겨울왕국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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