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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종 "박 대통령, 정유연 잘 키우라 말해 충격"

등록 2017.01.23 19:55 / 수정 2017.01.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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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헌법재판소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씨의 딸 이름을 거명하며 잘 키우라고 말해 충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최순실씨의 수족 역할을 했던 김 전 차관 입에선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검은 정장 차림으로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전 차관은 딱 한 차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는데, 대통령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 정유연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연 같이 끼가 있고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같은 걸 잘 만들라"고 했다는 겁니다.

당시 정 씨가 최씨의 딸인 걸 알고 있던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다음날에도 체육 개혁을 확실히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승마 국가대표 선정과 관련해 정씨의 '공주 승마'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은 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체육계 현안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김 전 차관은 이어 지난해 펑창올림픽 공사와 관련 청와대 교문수석을 통해 누슬리사를 만나보라"는 대통령 지시도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누슬리사의 국내 독점 계약을 맺은 더블루K가 최씨의 업체인지 당시엔 알지 못했다고 김 전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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