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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CIA 기밀 해제 문건…정주영 등 인물 평가

등록 2017.01.23 20:16 / 수정 2017.01.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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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1980년대 한국의 대표 기업인 동향을 본국에 보고했던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현대 정주영, 삼성 이병철, 대우 김우중 회장이 정권을 바라보는 진짜 속내는 어땠을까요?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
"그렇게 내라고 하니까 내는게 편하게 산다는 생각으로 냈습니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1988년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정권의 대기업 강제 모금에 대해 한 말입니다.

미국CIA는 1980년대 한국 경제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정 전 회장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전 회장이 "정부가 당근과 채찍보다는 '명령'을 앞세웠고 실행 불가능한 물가 통제 정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는 겁니다.

이병철 당시 삼성 회장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표현하면서 "삼성은 전통적으로 정부와 거리를 둔다"고 본국에 보고했습니다.

김우중 당시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선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대우의 성공은 박정희 대통령이 도와준 결과로 보인다"며 "박 전 대통령의 스승이 대구사범고등학교 교사였던 김 회장의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김우중 회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고, 청와대에서 단독 면담도 자주 하는 등 아껴줬다"고 밝혔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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