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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명태의 귀환…방류 명태 잡혔다

등록 2017.01.23 20:32 / 수정 2017.01.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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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나갔던 명태가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1년여 전에 방류했던 명태가, 다시 잡힌 겁니다. 자연환경에 잘 정착하고 있다는 게 처음으로 확인된 건데요. 국내산 명태를 맛볼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심 400m의 푸른 바닷속. 잠수부의 도움으로 20cm 크기의 작은 명태 만여마리가 떼를 지어 헤엄쳐 나갑니다. 재작년 12월 양식에 성공해 방류했던 인공 1세대 명태입니다.

그런데 작년 6월 동해바다에서 잡은 명태 약 500 마리 가운데, 두 마리의 유전자가 1세대 명태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전제천 /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
"2016년에 이렇게 다시 잡혔다는 것은 우리가 우량종자를 많이 생산해서 방류한다면 자원조성과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무분별한 남획에, 수온도 조금씩 올라가면서, 명태는 1980년대에 매년 7만톤 넘게 잡히다, 2000년대 1천 톤으로 급격히 줄었고, 최근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명태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25만 톤이나 소비되는 국민 생선이지만, 러시아산, 일본산 등 수입 명태가 국민 식탁을 채우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태 완전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방류용 종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국내산 명태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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