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따뜻한 찜질용품 찾으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일부 전기 찜질기는 표면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아 화상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린 몸에는 찜질용으로, 추운 날씨엔 보온용으로 찾게 되는 전기 찜질기.
이현 / 염리동
"일단 따뜻해지면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풀리는 거 같고"
임혜은 / 서울 신림동
"옷 안에 내본이나 이런 거 안 입으면 뜨거워요"
그런데 유통중인 일부 전기 찜질기가, 온도를 조절하지 못해 화상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표면 최고온도는 85도를 넘으면 안 되지만, 충전용 중에는 이 온도를 넘는 제품이 4개 확인됐고, 이 가운데 하나는 계란도 익힐 수 있는 온도인 10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전기코드를 꼽고 사용하는 일반형에선 3개 제품이 기준 온도를 초과했습니다. 열이 과도하게 올라가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전체 저온화상 환자의 40%가 찜질용품을 사용하다 화상을 입었고, 특히 여성이 72%를 차지했습니다.
신재준 / 전문의
"저온화상의 무서운 점이 보통 다른 화상에 비해서 상처가 깊은 것이 특징인데 대다수 분들이 3도 화상을 입어서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많고요"
문제 업체들은 판매 중단 등 자발적 시정조치 계획을 내놨지만, 이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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