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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대통령 45일만의 외출

등록 2017.01.23 20:44 / 수정 2017.01.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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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놓치면 아쉬운 뉴스 전해드리는 더하기 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미선 기자 함께합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45일만의 외출?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현충원을 찾았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성묘했습니다. 지난달 9일 탄핵안 가결이후 45일 만에 첫 외출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오후 1시 45분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10분 정도 머물며 부모님 묘소에 성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나가는 사진이 오늘 사진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최소 인력만 대동했습니다. 사진도 경호원이 스마트폰으로 찍었고, 기자들이 그 사진을 요청해 받은 겁니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설과 추석 마다 직전에 현충원을 찾아 '나홀로 성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성묘 사진 공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설을 앞두고 지지층에 근황을 알려 결집을 유도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두번째 키워드, 비정상적 관계? 오늘 헌재에서 폭로된 최순실-고영태 씨 얘기군요.

[기자]
오늘 헌재 탄핵 심판 변론에서 증인으로 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두 사람이 내연관계로 추측된다는 증언을 했습니다. 차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두 사람이 내연관계로 보인다는 진술을 한 바 있는데,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오늘 이 사실을 물은 겁니다. 대리인단은 차 씨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추가로 물었고, 차 씨는 "2014년 아침 청담동 레지던스의 레스토랑에서 최 씨와 고 씨가 딱 붙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분위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씨가 고씨 집에 갔더니 젊은 여자가 있어 최 씨가 "누구냐"고 했더니, 그 여자로부터 도리어 "아줌마는 누군데요?"라는 말을 들었으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 했습니다. 차 씨는 바람피워 헤어지는 전형적인 연인의 모습으로 느꼈다고 했습니다. 고 씨가 죽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어 돈 때문에 최씨를 만난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차 씨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검찰에서 진술한 것일 뿐이라며, 둘이 내연관계라고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왜 이런 질문에 집중했나요?

[기자]
법조계에서는 대통령 변호인단이 국정농단 사태를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의 사랑싸움 끝에 벌어진 일로 몰아가려는 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늘 헌재에 고 씨에 대한 전과조회를 했다가 기각돼기도 했습니다.

[앵커]
무슨 전과를 말하는 거죠?

[기자]
고씨가 2009년 태국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 한정을 복용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결국, 이런 것들을 부각시켜, 고 씨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라는 게 법조계 해석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본질을 호도하더라도 수준을 좀 높여서 해보라고 조언을 하고 싶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앵커]
쓰까요정의 실수? 청문회 스타가 실수를 했나요?

[기자]
청문회 스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고 지칭한데 대해 잘못했다며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청문회 당시 "김성태 위원장이 조 장관의 부탁을 받고, 여야 간사들에게 추궁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김성태 위원장이 좀 난감했던 것 같다" 고 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장관을 이쁜 여동생이라고하다니, 사건의 위중함을 간과한 가벼운 발언이다", "여성 장관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고, 여성에 대한 구시대적 시각에서 나온 말 실수"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그래서 김 의원은 결국 오늘 하루만에 사과를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진 / 국민의당 대변인
"이쁜 여동생? 잘못했습니다. 더 세게 사과하라면 세게 사과할게요. 문구를 알려주시면 말씀을 드릴게요"

하지만, 시종일관 웃으며 사과해 성의없는 사과 아니냐는 지적이 또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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