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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빅데이터뉴스] 문재인·반기문, 언론은 어떻게 봤나?

등록 2017.01.27 20:35 / 수정 2017.0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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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벗꽃 대선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대권 주자들의 설 민심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오늘, 빅데이터뉴스에서는 현재 가장 유력한 두 후보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전 전 UN 사무총장에 대해 그동안 언론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보도했는지 데이터로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서울대 데이터저널리즘랩 장슬기 연구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언론을 다 일일히 조사한건가요?

[연구원]
네, 반기문 전 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12개 주요 일간지와 통신사에서 쓴 기사 약 8천여건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무작위로 선정한 1000건은 모두 읽어 분석하고, 나머지 7000건은 통계 기법을 활용해 기사의 톤을 유추해봤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독자 판단이 근거가 된 거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연구원]
지난1일부터 그제까지 분석했습니다. 이 검은색 점선을 중심으로, 그 아래로 내려가면 기사톤이 부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나눠서 살펴보죠.  먼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톤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데, 두 차례 크게 떨어지죠? 공교롭게도 자신의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을 했을 때 기사 톤이 상대적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때는 지난 5일로 문 전 대표가 청와대, 검찰, 국정원을 3대 권력적폐로 보고 청산해야한다고 강하게 발언했을 때입니다. 그리고 이 때는 15일로 박종철 열사 추모에 참여해 “시민혁명을 완성해야한다”는 발언 뒤 톤이 부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앵커]
문 전 대표가 지지층 외연을 넓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으로도 볼 수 있겠군요. 반 전 총장의 경우에는 어떤가요?

[연구원]
반 전 총장의 경우 귀국이 임박하며 기사가 쏟아졌고, 귀국 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주목을 받으면서 부정적인 톤이 이어졌습니다. 또 곽승준 교수가 캠프에서 나온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 반 총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언론도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두 그래프를 함께 보면 아무래도 두 후보가 서로 경쟁관계다 보니 엇갈립니다. 행보가 비교되며 상대방의 악재가 호재가 되기도 하는 거죠. 또 정치 신인, 반 전 총장의 등락폭이 좀 더 컸습니다.

[앵커]
그런데 모든 언론이 한 목소리를 내지는 않잖아요. 크게는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이 두 후보를 보는 시각이 달랐을 텐데요.

[연구원]
네, 저희도 그럴 거라 예상했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그래프는 문재인 전 대표를 어떻게 봤는지 표현한 건데요, 붉은선이 보수 언론 푸른선이 진보 언론의 시선입니다. 거의 일치하죠? 투표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사례를 예로 들었을 때는 보수와 진보 가리지 않고 부정적으로 다뤘습니다.

[앵커]
반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양측 시선이 겹쳤나요?

[연구원]
네, 크게 엇갈리지 않았습니다. 사드 배치가 마땅하고 했을 때,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긍정적이었고요, 김종인 의원, 박지원 의원과 연대 가능성이 높아지자 또 함께 올라갑니다. 데이터만 놓고 보면, 푸른선이 위에 있을 때가 더러 있죠 흥미로운 점인데요, 진보 매체가 보수 매체보다 반 전 총장을 긍정적으로 봤을 때가 았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가 확실히 정리되지 않으면서 각 진영 언론 사이 날 선 공방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주에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대한 연구를 하신다고요? 흥미로운 분석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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