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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괴물쥐' 뉴트리아에 웅담 성분

등록 2017.01.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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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괴물쥐'로 알려진 뉴트리아는 생태계를 파괴해 환경당국이 박멸에 나선 외래종인데요. 이 애물단지가 앞으로 귀한 대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담즙과 지방조직에서 곰에서나 오는 웅담 성분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일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 몸집과 생긴 모습 때문에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강합니다. 물고기는 물론 수초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환경당국이 나섰지만 박멸되지 않고 오히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골칫덩이 외래종인 뉴트리아의 가치가 앞으론 새롭게 조명될 전망입니다. 담즙에서 웅담의 주성분으로, 간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UDCA, 우루소데옥시콜산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낙동강유역 환경청의 의뢰로 경상대 수의대 연성찬 교수팀이 뉴트리아 20마리의 담즙을 분석한 결과 곰보다 더 많은 UDCA 성분을 발견했습니다.

재작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8개월간 연구한 결과입니다.

연성찬 / 경상대 수의과대학 교수
"멸종위기종인 곰에서의 웅담채취는 앞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구요 뉴트리아는 이번 연구 결과 자연적인 웅담 성분의 좋은 원료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곰이 멸종위기에 처한 탓에 현재 의약품에 함유된 UDCA는 대부분 화학 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트라아의 효용성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뉴트리아의 지방조직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쓰일 수 있는 팔미틴산 등 지방산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뉴트리아의 유용 성분을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독성과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연 교수팀은 이 연구에 대한 국내 발명 특허를 취득했으며, 뉴트리아 담즙에 대한 무분별한 채취가 이뤄질 수 있어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V 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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