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에 이상화가 있다면 장거리엔 김보름이 있습니다. 샛노란 머리로도 유명한 선수인데요. 노란 머리의 이유를 이다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얼음 위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스피드 스케팅 대표팀의 '장거리 간판' 김보름입니다.
김보름의 주종목은 5000m, 400m 트랙을 쉴새없이 무려 12바퀴 반을 돌아야합니다.
"남아있는 바퀴 수를 보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 선수로 입문한 김보름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했습니다.
한번 좌절을 맛본 김보름은 더욱 구슬땀을 흘렸고, 7년만에 국내 장거리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김보름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국내 대회에서는 등수가 부담이 없어서, 아무래도 기록은 계속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은 좋죠."
여기에 쇼트트랙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인 코너웍 스피드를 살리자 평창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김보름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평소에는 쇼트트랙 훈련을 계속 하고요, 원래 보통의 스피드 선수들과는 다르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당분간 노란 머리색은 유지할 생각입니다.
김보름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기분전환 생각하고 염색을 한거 였죠. (금메달이)자연스럽게 따라 다니더라고요."
자신의 머리색깔처럼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꿈꾸는 김보름의 힘찬 질주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테마인터뷰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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